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3%, 내년에는 5.0%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지난 12월 전망에 비해 각각 0.9%포인트, 0.1%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OECD는 상반기와 하반기 매년 두 번씩 경제전망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OECD는 올해 한국경제는 해외수요 위축 및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1분기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등 주택시장 부진으로 건설수주도 감소했다고 밝히고 소비자물가도 중앙은행의 중기목표 수준(2.5∼3.5%)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수출증가와 내수확대로 잠재성장률 수준인 5%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올해 성장세 둔화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중앙은행의 중기목표 수준(2.5∼3.5%)대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 내년 빠른 성장세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규제개혁 및 관련정책 지속 추진과 정부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지출 축소가 동반한 감세정책 등을 권고했다.
한편 OECD는 OECD 경제도 금융시장 불안, 주택경기부진, 고유가 및 높은 상품가격으로 인해 12월 전망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7%포인트 하향조정한 1.8%, 1.7%로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