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주인공은 바로 너(You).’
내달 1일로 퇴임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포소프트(MS) 회장이 개발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게이츠 회장은 3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테크에드(TechEd) 개발자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했다.
그는 “열일곱살 이후 처음으로 나의 경력을 바꾸려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는 지난 33년간 내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면서 “이제 나는 새로운 영역에 나를 밀어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퇴임후 그의 부인과 함께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각 국을 돌며 사회공헌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MS는 그동안 혁신을 만들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변화의 중심에 서왔다”면서 “이처럼 성공하게 된 것은 바로 묵묵히 일해 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developers)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이날 연설에서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술과 미래’를 얘기했다. 오는 8월 공개 예정인 익스플로러8 베타2 버전과 태플릿PC가 향후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또 구글·아마존닷컴 등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정보기술의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게이츠가 “개발자들이 미래를 만든다”며 마지막 공식 메시지를 후배 개발자들에게 전했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