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인스트루먼트(대표 김영기 www.smins.co.kr)는 국내의 대표적인 소음·진동 계측기기 전문 업체다.
2006년 창업 후 불과 2년 밖에 채 되지 않았지만,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창업과 동시에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공식 협력업체로 지정됐을 정도다. 현재 국내에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협력 업체는 10여개 사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소음·진동 △원격 모니터링 △측정·계측 자동화 △시스템통합(SI)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음향카메라는 사람들이 귀로 듣던 소음 및 진동의 정보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기다. 마치 바람개비처럼 생긴 음향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카메라와 함께 최대 48개의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다.
이 기기를 활용하면 어느 곳에서 소리가 나는지, 소리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음 측정 특허기술’은 여러 종류의 소음 중에서 사용자가 듣기를 희망하는 소음만 선택해서 측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기술을 확보한 곳은 에스엠인스트루먼트가 유일하다.
제품의 활용도도 다양하다. 자동차는 물론, 비행기, PDP, 휴대폰, 냉장고, 창문 등 소음이 나는 곳에는 어디든 적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또 다른 제품인 소음 검사기는 이미 삼성 지펠냉장고, LG 디오스 냉장고, LG PDP 등 제품 생산 라인에 적용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소음을 줄이려는 업체들이 많은 만큼 이 회사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종가다.
우주에서도 에스엠인스트루먼트의 기술력은 빛을 발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져갔던 소음계측기도 역시 이 회사의 작품이다. 당시 이씨는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미만의 초경량으로 제작된 소음계측기를 통해 ISS 내부의 소음을 영상으로 스캔한 ‘소음 지도’를 만들어 온 바 있다.
에스엠인스트루먼트는 이 장비를 내달 중순 상용화해 시장에 출시한다. 가볍고 사용이 편한 우주용 소음계측기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소음 환경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사 매출도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 첫 해인 2006년 9억원대의 매출에 이어 올해는 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5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기 사장은 “소음·진동 분야에서 세계적인 회사로 인정받고 싶다”며 “현재 일본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사진설명/김영기 사장(왼쪽에서 두번째)등 에스엠인스트루먼트 임·직원들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파이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