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조달청은 이달 중 베트남과 전자조달 시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시행자를 선정해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범 시스템 구축 비용은 총 300만달러 규모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전액 무상 지원한다.
향후 7개월 동안 진행될 이 사업을 통해 한국 측에서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과 전자입찰 시범 시스템 등을 구축해 주게 된다.
조달청은 이 계약이 체결되면 국내 IT 서비스 업체들이 베트남 전자조달 시범 시스템 구축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약 150만달러 규모의 매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베트남이 오는 2010년 추진 예정인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본 사업에 우리 IT 기업의 참여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재보 전자조달국장은 “코스타리카와 몽골 등에서 우리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동남아와 중남미를 대상으로 전자조달시스템 정책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