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로봇벤처 한국시장 `군침`

 합작법인 ‘NTFS’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ZMP가 개발한 음악로봇 ‘미우로’.
 합작법인 ‘NTFS’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ZMP가 개발한 음악로봇 ‘미우로’.

 일본 로봇벤처 템작(TMSUK)에 이어 일본 ZMP도 한일합작법인 ‘NTFS’에 지분투자를 통한 한국진출을 시도, 일본의 대표적 로봇 벤처 기업들이 한국 로봇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일합작법인 ‘NTFS’에 참여하는 원종범 스맥 사장은 “최근 ZMP가 합작법인에 지분투자를 원한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ZMP가 템작과 합의하에 공동참여한다면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8일 말했다.

 ZMP는 당초 템작에 배정된 지분 39%를 나눠서 투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ZMP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로봇벤처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피노’와 ‘누보’, 음악로봇 ‘미우로’ 등 앞선 컨셉의 서비스 로봇제품을 개발해왔다.

 일본 로봇벤처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지난 몇 년 사이 지능형 로봇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인옥 나인티시스템 사장은 “일본 로봇 벤처들이 뛰어난 로봇제품을 개발하고도 자국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한국과 손잡으면 최신 서비스로봇의 테스트와 생산, 유통에서 훨씬 유리할 것”고 말했다.

 한편 템작은 지난 4월 국내 산업용 로봇업체 스맥, 나인티시스템과 손잡고 로봇분야 최초의 한일합작법인 NTFS를 6월 마산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