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후 첫 월례사에서 ‘시장 선도자’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시장 선도자(Market Leader)로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고 열어 가야 한다”고 전제하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것(Work hard)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Think hard)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뀌고 한다”고 말했다. 또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시스템과 제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개방적이고 벽이 없는 조직 형성, 토론 중심의 회의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우 부회장은 특히 “올해는 삼성그룹 창업 70주년이자 신경영 선언 1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삼성은 1993년 6월 신경영 선언을 바탕으로 양에서 질로 경영 체질을 전환해 글로벌 일류 기업이 됐다”라며 “신경영 정신을 이어받아 남보다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 경영을 실천하자”고 밝혔다.
국내 경제 환경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경제가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3고’ 현상과 이에 따른 저소비· 저성장· 저고용이라는 ‘3저’ 현상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도 최근 몇 개월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련을 겪었다”면서 조속한 조직 안정과 분위기 활성화를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3위 전자회사로 도약했고 이제는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라며 “신바람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훌륭한 일터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모두가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지난 시절 실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