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미니노트북 패널 시장 진출

LGD, 미니노트북 패널 시장 진출

 LG디스플레이가 이른바 ‘넷북 PC’로 불리는 미니 노트북 PC용 LCD 패널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최근 전세계 시장에서 미니노트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LCD 패널 시장을 적극 개척하려는 LG디스플레이의 전략과 맞아떨어진 판단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오는 8월부터 넷북 PC용 8.9인치(1024×600) LC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LCD 패널 업체들은 주로 13인치 이상 노트북 PC용 와이드 패널을 공급해왔으며, 8.9인치 넷북 PC용 LCD 패널은 대만 AUO가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넷북 PC는 10인치 이하 크기에 휴대성을 높인 노트북 PC로, 울트라모바일PC(UMPC)·태블릿PC 등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탓에 기존 노트북과 모니터·TV 등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미니노트북 PC 수요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10.1인치 노트북(넷북) PC용 패널도 빠르면 3분기중 양산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10.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을 선보이기는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중 양산을 목표로 조만간 주요 고객사인 해외 노트북 PC 제조사에 샘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LCD 시장 가운데 넷북 PC용 수요가 매우 강하다”면서 “하반기에는 대규모 양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LCD 패널 가격은 다소 약세로 돌아섰다. 15인치 모니터 패널이 올 들어 처음 2% 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 7인치 DVD용 패널도 4%까지 떨어졌다. LCD TV용 패널도 제조사들의 재고 조정 여파에다, 대형 풀HD급 수요 활성화를 위해 패널 업체들이 가격을 꾸준히 내리는 추세다. 이에 비해 PDP 모듈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내림세를 피해가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