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들의 재롱(?)에 스트레스가 저만큼 달아났어요.”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로비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직원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 간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기 때문. 리더십교육을 마치고 온 팀장들이 팀원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었다. 팬택계열은 팀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90여명의 팀장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리더십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날 공연에는 총 20명의 팀장이 4개조로 나눠 공연을 펼쳤고 300여명의 팀원이 팀장의 재롱(?)을 관람했다.
직원들은 상위 직급자인 팀장의 숨겨진 끼와 공연을 보며 서로 간의 거리를 줄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팀장 액추얼리’팀은 야근과 주말 근무를 지시하는 팀장들의 미안하고 힘든 속내를 표현하고 회사를 위해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하자는 내용의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팀장들이 ‘나를 믿고 따라주는 팀원이 고맙다’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고 포옹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직원은 “바쁜 업무에 치이다 보면 팀장과 팀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며 “오늘 공연으로 팀장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게 돼 새로웠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