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전문회사 아주렌탈(대표 반채운)이 독점시장이었던 파렛트 임대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로지스올 그룹이 20여년간 독점체제를 유지하던 시장에 올해 1월 진출해 5개월 여 만에 시장점유율 5%를 기록한 것이다.
8일 반채운 사장은 “저번달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5%와 매출액 60억을 돌파했다”며 “올해 시장 점유율 20%에 매출액 300억을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지난해 렌탈임대사업 시장규모는 1200여억원으로 매년 20%가량 성장하고 있다..
아주렌탈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T-13형과 T-11형 파렛트다. 올해 100만 매 판매를 목표로 2012년까지 500만매로 공급을 늘린다는 것. 이와 함께 전자태그(RFID)를 총 4개까지 내장할 수 있는 파렛트를 개발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선다.
이 회사 박현기 차장은 “향후에는 RFID 리더기 보급이 늘며 RFID내장 파렛트의 수요가 늘 것”이라며 “특히 현재 RFID가 활발히 활용되는 자동차, 반도체 전자 부문에 영업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렌탈은 매출 성장 이유로 국내 최고의 파렛트 생산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내쇼날푸라스틱과 손잡아 안정적인 공급라인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9개의 물류거점을 올해 말까지 총 15개로 늘린다. 수도권에 2개소, 강원권에 1개소, 경북권에 1개소, 전북권에 1개소, 제주권에 1개소를 추가한다.
‘직영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도 고수한다. 경쟁자인 로지스올이 위탁운영체제인 반면, 직영 체제로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현만 상무는 “그간 물류업체들은 파렛트 렌탈시장이 독점체제였기 때문에 불만사항이 발생해도 무조건 감수해야 했다”며 “아주렌탈의 등장으로 전체 서비스와 제품의 질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