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대표 구영배)이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 인수에 나선다.
지난해 말 일본에 진출한 G마켓은 이를통해 내년에 미국 등 영어권 시장에 진출, 글로벌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구영배 G마켓 사장은 8일 “회사와 판매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말까지 해외 진출 기반을 닦고 내년에 영어권 국가 두 곳에 지사를 두는 등 해외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고 말했다.
G마켓은 현지의 인터넷 쇼핑몰을 인수,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미국을 기반으로 점차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미국 등 영어권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지의 금융, 정보통신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 사장은 “인터넷 사업의 많은 부분 중 쇼핑 분야는 아직까지 어떠한 글로벌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국내의 판매자 등도 치열한 국내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마켓은 이미 일본 지사를 통해 해외 시장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일본 지사를 파일럿 형태로 운영해왔으며 내년에는 영어권과 함께 일본지사도 과감한 영업을 전개하는 등 G마켓을 글로벌 유통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G마켓은 이외에도 소규모 투자로도 단시일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만 등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