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으로 2008년 전력산업연구개발사업 중대형전략과제 선정이 마무리된다.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추후 사업성 및 경제성 평가를 거쳐 이달 중으로 올해 전력산업연구개발 중대형전략 과제 선정을 마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전력산업연구개발 사업은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중대형전략과제와 필요 연구 분야를 공모,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수행돼 왔다. 올해는 신규로 선정된 사업에 총 3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평가원은 기술성 평가 후 사업성·경제성 등에 대한 2차 평가를 진행,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은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김덕근 박사는 “구체적인 2차 평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말까지 최종 과제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국내 전력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선정될 과제가 최근 부각되는 전력산업 신 트렌드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마이크로그리드, 발전 분야의 원자력 르네상스, 소재 분야의 초전도 물질 등 다양한 분야가 부각되고 있다”며 “중대형 과제인만큼 기술성과 사업성, 향후 기술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제 선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열린 상세기획 공청회에서는 △사용후연료 건식저장 건전성평가 기술 개발 △초전도 전력기기의 실계통 적용 기술개발 △신 전력서비스 체계 K-Grid 개발 △전력IT 통합실증기술 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대한 예비과제 발표도 진행됐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