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전 및 전력업계를 중심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전기료 인상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온라인 토론도 달아오르고 있다.
4일 현재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위원장 김문환)가 이달 15일까지 진행하는 ‘제5회 전력리그’ 웹사이트에서 전기 관련 대학생 및 업계 종사자들이 ‘에너지원 가격상승에 따른 바람직한 전기요금 개선 및 효율적 전기소비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중이다. 전력리그는 전력산업 이슈에 대한 학생 및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1년에 2차례 진행하는 온라인 토론대회다.
대개 3명으로 이뤄지는 참가팀들은 각자 토론방을 구성해 현행 전기요금 체계 및 민영화 등 최근 이슈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전기요금에 대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에너지가를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V]&H.E.L.P.’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인터넷 사용자는 “과거 산업부흥을 통해 국가를 키우려고 적용해 놨던 전기요금동결을 아직까지 변화없이 적용하면서 이제는 (산업부흥)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폭풍간지’라는 토론 참가자도 “유가 상승은 멈추지 않으며 자원 한계도 있다”며 “단계별로 조금씩 요금을 올리고 정착시키는 연동제를 실시해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다른 토론 참가자는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물가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무조건적인 전기료 인상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전력산업 민영화에 대한 논의도 뜨겁다. ‘전기구이’라는 아이디의 참가자는 “에너지 공급에 관한 민영화는 역시 에너지 효율성의 측면에 장점이 있을런지 모르지만, 국민의 기본적인 복지 관점에서 보면 많은 부작용을 수반할 것이라 생각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기요금 상승 및 민영화 등에 대한 의견 중 상당수가 기존 전력업계와 같은 맥락을 취하는 건 토론참가자 대부분이 전기관련 학과 재학중인 대학생거나 전력업게 종사자 등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리그 사무국을 운영하는 인포마스터의 최애선 팀장은 “최근 에너지와 전력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상황을 반영 주제가 선정됐다”며 “토론이 활발해짐에 따라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까지도 관련 이슈의 중요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