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유가에따른 어려움속에서도 상반기에 6조6000억 원의 내수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조771억 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상반기 매출 중 최대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관계자는 8일 “6월 한달이 아직 남았지만 2분기 내수매출 3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1분기 내수 매출 3조5900억 원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통상 비수기로 접어드는 2분기에는 성수기인 1분기 보다는 매출이 적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올 상반기에 1분기 3조5900억 원, 2분기 3조원을 합쳐 6조6000억 원의 내수 판매고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통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휴대폰·TV·PC는 각각 7.2%·17.3%·5.1% 성장해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은 공공시설 및 일반 아파트용으로 판매가 늘고 있고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소형가전 제품들도 신장세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기대이상 내수 호조에 대해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 구매심리 위축에도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휴대폰, 디지털T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3년 전부터 실시해 온 고객만족(CS)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AS·물류·유통 3대 축을 CS 위주로 전면 개편, 경쟁사와의 절대 차별화를 추구해왔다”며 “고객만족 전략이 매출로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정착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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