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2000(대표 원정환 www.ani2k.com)은 26부작 TV시리즈 3D애니메이션인 ‘알록달록 크레용’과 5·18소재 단편 애니메이션인 ‘그날 이 후’를 최근 제작 완료했다. KBS의 장수프로그램인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제작업체로 시작한 이 회사는 애니메이션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1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작 중인 전문 기업이다.
팝업북의 입체적 구조를 3D로 재현한 미술교육형 시트콤 애니메이션 ‘알록달록 크레용’은 지난달 중순부터 KBS2채널에서 매주 1회 2편씩 30분 편성으로 방영 중이다. 총 26편의 에피소드(러닝타임 15분)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06 컴퓨터형성이미지(CGI)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광주지역에서 기획 제작이 이뤄져 전국에 방영되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지역 SO채널인 ‘KCTV광주방송’과의 컨소시엄으로 케이블방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캐릭터 팬시·완구류, 침구류 등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 상품으로 확대해 웹 콘텐츠, 아동공연물 등을 기획하고 있다.
원정환 사장은 “당분간 색채 교육적 아이템을 출판 및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에듀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작품 제작능력을 갖춰 광주 문화수도의 이미지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