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이 3차원(D) 입체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LCD 모듈을 중국 시장에 대량 수출한다.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은 중국 4대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텔스다’에 2000만달러 상당의 휴대폰용 2.2인치 3D LCD모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텔스다는 지난 1982년 설립된 중국 주요 휴대폰 메이커로 모토로라·도시바·루슨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간 900만대 이상의 휴대폰·전화기를 생사하는 업체다. 현지에서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알려졌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말까지 총 61만대의 3D LCD 모듈을 공급키로 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962만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 황종근 상무는 “텔스다는 중국 정부의 주요 휴대폰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데다 유럽 TUV 국제인증을 획득할만큼 신뢰성 있는 휴대폰 메이커”라며 “이번 수출을 통해 3D LCD 모듈 사업의 전략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기술제휴사인 ‘마스터이미지’와 함께 무안경 방식의 3D LCD 모듈을 개발, 미국·일본 등 20여개국에 장비와 부품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3D 영상 전문 포털인 ‘MO23(www.mo23.co.kr)’을 선보였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