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지원단이 중국에 공동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9일 중국 옌타이시에 국내 중소 물류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약 4만㎡(1만2000평) 규모의 공동물류센터 설립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문구 팀장은 “한국 물류기업들이 중국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옌타이시 보세물류원구센터에 설립할 예정”이라며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들에 물류센터와 사무실 공간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물류지원단은 청도 및 옌타이지역에 소재한 우리 제조기업 200여사들이 공동물류센터 설립 시 이용의사를 밝혔다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의사를 보이는 업체들도 있어 국내 중소물류기업들의 투자비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중국의 보세구에서 제조한 상품을 재차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는 것과 달리 한국업체들이 ‘보세물류원구’에서 제조한 상품은 다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다. 즉 화주기업들은 중국에서 부가하는 증치세(부가세)나 관세 면제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물류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은 운송장비 및 창고관리( WMS)와 같은 물류관련 소프트웨어를 공동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허 팀장은 “중국 정부 측에서 지원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한만큼 물류공동센터 설립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물류허브로 거듭나려는 중국측 움직임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사업추진배경을 밝혔다.
한편 국제물류지원단은 이달 18일에 무역센터 51층 소회의실에서 금번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추진방안을 협의한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