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OA시장 뜬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SOA시장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국 SOA시장 모델 적용 및 발전: IT아키텍처에서 패러다임으로’에 따르면, 국내 SOA시장은 2006년까지의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 작업 혹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거쳐 2007년 제한적이나마 본사업 형태의 수요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형태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벤더 중심 즉 기술 중심으로 치우쳐 아직까지 SOA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구축 아키텍처로 인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 통합의 수단이나 부서 단위 도입에서 확대돼 전사적 도입의 사례가 등장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우선 SOA프로젝트에 대한 인식은 이제 더 이상 `SOA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라기 보단, `SOA프로젝트란 무엇인가`, `SOA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가`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

대형 통신 사업자인 SK 텔레콤, KTF, LG 텔레콤을 중심으로 PoC 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을 거친 후에 본사업으로 진입함에 따라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SOA 도입 모델로는 성숙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IDC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2008년 이후 국내 SOA시장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출발한 SOA도입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그 수요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OA가 단순한 IT 아키텍처를 넘어 비즈니스와 IT를 아우르는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IDC 김경민 선임 연구원은 "그러나, SOA가 여전히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체계 정립 여부, ROI, 성능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며 비즈니스 중심적이고 전사적인 성숙된 SOA로 시장이 발전하려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와 변화 관리 등과 같은 선행 요소가 갖추어져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