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슈프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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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문 인식 글로벌 톱을 향해!’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www.suprema.co.kr)는 2000년 국내 내로라하는 연구소의 박사급 전문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지문인식 전문 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당당히 인정을 받을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들로 승부를 걸어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인식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둘 만큼 빠르게 성장해왔다. 매년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2007년에는 매출액 112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해 35.9%라는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직원 일인당 이익은 약 1억7000만원으로 여느 대기업의 이익을 뛰어넘는 우량 기업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높은 수준의 영상처리 기술에 기반을 둔 지문인식 기술은 모든 부문에 적용될 수 있는 요소기술로서 특정 산업에 편중돼 있지 않고 매우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알고리즘부터 모듈과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전 세계 수백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출입보안·근태관리·금융결제·정보보호·신분확인·AFIS(Automatic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특히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문인식 알고리듬은 권위 있는 세계지문인식경연대회(FVC)에서 2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은 수출로 이어졌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슈프리마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지문인식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03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05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불과 2년 만에 5배 이상의 탁월한 수출 신장세를 보이며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는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해 전자여권의 도입이 추진되는데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 여권 시스템 도입이 붐을 이루고 있어 각 공항 및 출입국 관리소에 전자여권판독기의 교체수요로서의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수출 실적은 우수 벤처 기업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수출중소기업상도 수상했다. 2007년 역시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성남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벤처기업대상,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을 표창받아 우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동안 슈프리마는 주로 지문인식 기반의 출입보안이나 근태관리 같은 물리적 보안 분야에 주력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전자주민증이나 전자여권과 같은 신분확인 시장으로도 진출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재원 사장

 “지금으로부터 5년 후인 2012년까지 매출 1000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달성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이재원 슈프리마 사장은 지난 8년간의 성장세에 불을 붙여 5년 후인 2012년에는 세계 최고의 지문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 2012’를 발표했다. 사업 영역 또한 지문인식 시장 전 분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P 기반의 지문인식 분산 제어시스템 구축을 통한 출입보안 세계시장 석권, 유비쿼터스 금융 거래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지문인증 솔루션 시장 진입, 대용량 AFIS 개발을 통한 신분확인 시장 톱5 진입 등이 주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문인식 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응용분야가 다양해 시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올해를 제2 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지문 인식 전 영역에서 글로벌 톱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선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자회사 바이오비젼과의 조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해외에 론칭하겠다”며 “올해에는 매출 25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올려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