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TI2008]"지식 플랫폼, 진화 방향 보인다"

[ICSTI2008]"지식 플랫폼, 진화 방향 보인다"

  ‘미래 지식정보의 힘 서울에서 미리본다.’

전 세계 지식정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과학기술 정보서비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과학기술정보위원회(ICSTI) 2008’ 국제콘퍼런스가 11·12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양병태)이 주최하고 전자신문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정보관리학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KISTI를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400여명의 과학기술정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ICSTI 부회장을 맡고 있는 KISTI 최희윤 지식정보센터장은 “KISTI는 그 동안 국내에만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학술정보 서비스를 국제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행사도 이러한 맥락에서 유치한 것”이라며 “ICSTI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보 역량을 한층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정보의 미래 조망=올해 ICSTI 콘퍼런스는 ‘미래 지식정보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 분야의 새로운 현상들을 살펴보고, 향후 전개될 새로운 과학기술 정보서비스의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저명인사의 기조발제와 4개 주제의 세션에 약 30여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콘퍼런스에서 첫 발표자로 나서는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 투오미넨 부장은 ‘핀란드 혁신환경과 미래 도전’이라는 주제로 VTT가 미래 지식정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서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발표한다. 투오미넨 부장은 혁신에 대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과 협력적인 분위기 △혁신에 대한 자신감 △동적 혁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발표자로 나서는 민동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새지평’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민 교수는 최근 연구자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디지털로 저장하여 공개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가 최근 오픈액세스 운동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어 이러한 세계적인 지식 플랫폼이 빠르게 형성됨에 따라 현대 프로슈머 사회에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정영미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웹에서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과학기술정보 이용활성화’라는 주제로, 영국도서관(BL) 리차드 볼울더스톤 부관장은 ‘웹시대 과학·기술·의학분야 연구자를 위한 지식정보전략’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각국의 정보 교류=이번 콘퍼런스에서는 4개의 세션이 열리고, 각 세션별로 전 세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첫 세션은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학술 논문의 검색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학술지의 국제화 전략도 검토한다. 두번째 세션은 ‘R&D의 성장동력으로서의 과기정보’를 주제로 한국·일본·러시아·미국의 과학기술정보 관리 및 활용 전략이 소개된다. 세번째 세션은 ‘과학 데이터 관리 및 통합’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며, 과학 데이터 관리 현황과 시스템에 대해 각국간 정보를 교류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국가의 과기정보 서비스 혁신’을 주제로 각국의 현황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