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IT서비스에 디자인을 입힌다"

LG CNS "IT서비스에 디자인을 입힌다"

 LG CNS는 최근 금융권을 대상으로 금융키오스크 영업을 하면서 고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새로 설계한 키오스크 화면이 이전의 일률적인 키오스크 디자인에서 탈피, 좀더 세련된 외양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최소한의 학습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LG CNS(대표 신재철)가 IT서비스 기업으로는 드물게 디자인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차원의 디자인 경영 강화 방침 천명과 함께 최근 지능형교통관제시스템, 하이패스사업, u시티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 새로운 복합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해가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LG CNS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부터 UX(User Experience) 입문과정을 사내 교육강좌로 개설했다.

 IT서비스 업계에서 디자인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LG CNS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UX는 UI(User Interface)의 확대된 개념으로서 직원들이 본 교육과정을 통해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연 1명 정도 채용에 그쳤던 디자인· 미술 전공 과정 신입 사원 채용으로 작년부터 7명으로 늘려 IT서비스를 포함한 신규 사업에 대한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다. R&D 차원에서도 디자인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디자인랩을 연내 개설할 예정이다.

 LG CNS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초점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성(유니버설디자인)과 감성적 접근이다. LG CNS는 금융키오스크 외에 집안에서 혈압, 당뇨 등을 체크하여 원격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홈케어(Homecare) 서비스, IP TV 서비스에도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을 적용,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이나 단말기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송석례 UI팀장은 “디자인의 핵심은 사용자를 편의를 도와 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키는데 있다”면서 “LG CNS는 최고의 IT 기술력에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고객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