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로 조성되는 복합주택단지에 첨단 유비쿼터스(u)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10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작년부터 연간 30개 넘게 쏟아져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기업들은 건설사 컨소시엄에 들어가 자사의 최첨단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복합단지개발은 정부가 주도하는 u시티와는 달리, 민간 주도로 진행되면서 입주민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차별화된 단지 컨셉으로 분양성을 높이는데 첨단 IT 기술이 한 몫을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업제안 접수를 마친 일산 한류우드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포스코컨소시엄이 다양한 u서비스를 제안했다. 포스데이타와 공조를 통해 미디어 보드·첨단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u미디어간판 서비스와 미아방지와 도난 방지를 위한 RTLS(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u헬스케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앞서 파주운정지구 복합단지는 SK건설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시설물과 하천을 연계해 영상물을 구현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u스트림 서비스와 생활 곳곳에서 영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u교육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사의 IT 계열사와 구체적 적용을 의논하고 있는 중이다.
태안의 종합에너지 특구에는 LGCNS를 비롯, 대형 건설사들이 구축에 들어간다. 오는 2012년까지 총 5200억원을 투자해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은 조력발전소를 건립하고, IT 계열사는 u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특구 에너지 홍보관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IT서비스 기업의 한 담당자는 “u시티 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민간 부문으로 시장을 넓혀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 정부 정책이 건설과 IT의 융합을 독려하고 있는만큼 컨소시엄 사례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