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G 방식 차세대 아이폰 출시는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11일 메리츠증권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로 수요 증가 속도가 지연되던 플래시메모리 수요를 촉발시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평균 10GB의 아이폰 980만대가 판매될 경우 하반기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를 3.8%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럴 경우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은 2.5G에서 3G로 업그레이드하며 무선인터넷 속도가 두배 정도 빨라지고, 8GB 모델을 기존의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인하하고, 16GB 제품을 299달러로 판매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 인하가 이뤄져 구매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판매 지역을 기존 6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70개국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구매 가능한 사용자가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전일보다 2.25%(1만5000원) 상승한 68만1000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0.16%(50원) 하락한 3만115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