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카니발’ 노후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는 엔진시스템이 개발됐다.
하니웰코리아는 매연 저감 기능을 갖춘 ‘카니발’ 전용 ‘볼베어링터보’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볼베어링터보’는 많은 공기를 실린더로 공급, 불완전 연소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획기적으로 매연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력과 연비도 개선된다.
하니웰코리아는 자체 테스트 결과 ‘볼베어링터보’를 탑재한 차량은 순정 터보 차량에 비해 매연은 52% 저감되고 출력은 1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국내 ‘카니발’ 등록 대수는 30만5000대에 이른다. 이들 차량은 2년마다 배출가스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2000년 12월 31일 이전 제조 차량은 35% 이하, 2001년 1월 1일 이후 차량은 30% 이하라는 매연 배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성훈 하니웰코리아 기술부장은 “기존 ‘DOC’라는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할 수도 있지만 고유가 시대에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베어링터보’가 주는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볼베어링터보’ 장착 비용은 125만원이며 엔솔인터내셔날(www.ediesel.co.kr)에서 판매된다.
하니웰코리아는 ‘카니발’ 전용제품에 이어 연내 타 차량을 위한 장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