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주력사업부문으로 부상하는 2차전지의 성장에 주목해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130,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I가 영업순자산 기준으로 2008년, 2009년 및 2010년 ROE가 4.2%, 9.0% 및 10.7%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2012년에 14~15% 수준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을 감안하면 1.3배의 PBR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은 설명했다.
또 삼성SDO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는 이유로 2007년 4/4분기와 2008년 1/4분기에 파나소닉과 LG화학의 화재로 인해 리튬이온 전지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원가 상승 요인을 가격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고, 기존의 주력 사업부문인 PDP 및 MD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에도 리튬이온 전지의 공급 초과 전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하반기에 LG화학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주요 업체의 생산능력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공급초과 전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하반기에 증가되는 노트북용 기준 팩 수량이 1,930만개에 불과한 반면, 하반기
노트북 시장이 상반기 대비 1,900만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질 뿐 아니라 신규 애플리케이션인 미니-PC 수요가 1,000만대 이상 대기하고 있기 때문임.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업체로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삼성SDI의 2009년 매출의 30% 이상이 2차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될 뿐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를 2차전지 업체로 평가해야 하고, 2차전지 산업이 2010년 이후 HEV를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것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