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성장모멘텀 약화로 상승 추세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기존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안철수연구소가 여전히 풍부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가치가 우량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배당 등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 소폭 증가한 31억원으로, 또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8% 증가한 161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이 이렇게 안철수연구소의 2분기 실적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투자 축소 및 지연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신규 수주금액이 정체될 것으로 추정되고, SW산업 침체 영향으로 네트워크 보안제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이유로 이유는 코코넛 합병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인원 증가와 수익성이 낮은 제품 매출 확대로 원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대신증권은 밝혔다.
코코넛 합병으로 2008년 신규 계상될 관제서비스 관련 매출은 96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2008년 안철수연구소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689억원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존 주력사업부문은 SW산업 침체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신규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빛자루’가 무료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개인용 AV(Anti-Virus) 제품과 ASP(다운로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