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측정시스템(GPS) 위성신호와 무선송수신기 모뎀으로 운용되던 BMS(버스관리시스템)가 앞으로 와이브로(Wibro)와 연동이 가능해져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스마트카드는 통상 교통관제센터에서만 수집됐던 교통 정보가 와이브로를 사용, 실시간 정보 수집이 가능해지면서 운전자가 운행실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구축돼 있는 GPS 단말기보다 가격이 약 100만원 정도 저렴해 신규 버스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는 ‘정확하고 빠른’ 와이브로를 이용, 버스간 컨트롤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재 자기가 있는 지점은 물론 앞, 뒤 버스 차량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배차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고 소식을 접수하면 뒷차량 운전자에게 경고표시와 더불어 우회도로를 안내해 줄 수 있어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승객은 신뢰성 있는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다. 승차대기시간이 길어지면 개인 휴대용 통신단말기를 통해 즉각 정보를 얻는 등 편의가 증진된다. 버스회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시민 버스이용률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영합리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시에 구축되어 있는 단말기 교체 수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 같은 시스템을 적극 소구할 방침이다. 전시회나 컨퍼런스 등에 참여,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최광민 한국스마트카드 과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시스템 스펙에 대한 세부사항이 마무리되어야 한다”며 “3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와이브로를 통해 BM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승객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