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인력 용역상품 `인기`

 가사 도우미·자동차 정비·산후조리 등 대표적인 서비스 상품이 인터넷 몰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는 무형 상품은 연극·영화 티켓, 외식상품권 등이 주류였으나 인적 용역 상품까지 확대된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G마켓·옥션·디앤샵 등 대표적인 인터넷 몰이 올들어 사람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상품군으로 사업을 넓혔다. 디앤샵의 김은영 MD는 “인터넷 몰의 거래 규모가 커지고 신뢰도가 높아감에 따라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카테고리 확장 및 서비스 질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 자회사인 인터파크HM(대표 한정훈)은 지난 4월부터 가정관리·이사 등을 인터넷 등에서 주문받고 서비스를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매출이 서비스 첫 달보다 65% 증가했고 3개월 이상의 장기 주문 건수는 87%가 증가하는 등 독자적인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브랜드, 본사에서 직원을 직접 채용 관리하는 방식, 신용카드 결제 등이 소비자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는 이외에도 현지 외국인과 직접 교습가를 협상해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토크빈’ 등을 지난해부터 서비스했다.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은 올해 초 생활정보 제공 서비스인 ‘옥션생활정보아이’라는 사이트를 열었다. 소비자는 이 사이트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옥션 목승원 과장은 “서비스 초기 대비 게재 정보량이 10% 이상 늘었으며 이사 서비스·부동산 정보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디앤샵(대표 김한준 www.dnshop.com)은 지난 3월에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지난달에는 자동차 정비를 오픈했다. 산후조리 서비스는 도우미 파견 전문업체인 참사랑어머니회와 함께하는 것으로 인터넷 몰의 특징은 각종 할인 혜택과 신용결제 등을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과 차별화했다. 정비업체 카젠과 제휴해서 하는 차량 정비 서비스는 일반 카센터에 비해 30∼40%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