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12일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아태지역 부회장 자격으로 장궈바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을 방문, 아태지역 에너지소비국간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회장은 장궈바오 부주임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아태지역 에너지 소비 5개국(한국, 중국, 미국, 일본, 인도) 에너지펀드의 민관 공동결성 방안 △아태 주요국 간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방안 △내달 예정된 WEC 중국 지역회의 추진 현황 등에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장을 겸하고 있는 장궈바오 부주임은 중국 전체의 에너지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에너지분야 최고 지도자중 한명이다.
면담 후 김 회장은 “에너지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이 본격적으로 포스트 석유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한국과 중국은 에너지 소비국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인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중 2013년 WEC 총회의 대구 유치 활동도 본격 전개한다. 13일까지 진행되는 2008 중국 전력 및 대체에너지 정상회의(China Power & Alternative energy Summit 2008)에 참석, 중국 정부 및 에너지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민간 외교활동을 전개해 2013년 WEC 총회 대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