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씨 12월 결혼

고산씨 12월 결혼

 예비우주인 고산씨(31)가 오는 12월 20일, 1살 연하의 여자친구 박혜진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씨는 “5년여간 사귄 여자친구 박씨와 결혼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수학과 동기동창으로 만난 두 사람은 5년여의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에 골인한다. 예비신부는 현재 미국에서 수학분야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재원이다.

 우주인으로 선발되기 전 이미 결혼계획을 세웠었지만, 최종 우주인에 선발되면서 우주비행 후로 결혼을 연기했었다.

 고씨는 그동안 우주인으로 선발 됐을 때부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유학중인 여자친구를 많이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해 왔었다. 특히 지난 4월 소유스호 발사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고씨의 가족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고씨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돼 예비우주인으로서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예비우주인으로 훈련받았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 독자 유인우주인 사업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