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12일 한울로보틱스의 프리보드 신규 지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매매거래는 오는 17일부터 공모가격인 1만원으로 시작된다. 한울로보틱스가 신규 지정됨에 따라 프리보드에 등록된 기업은 59개(벤처기업부 23개, 일반기업부 36개)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지능형 이동로봇의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발행주식수는 626만3600주, 자본금은 31억3200만원이다. 주주수는 276명, 최대주주는 김병수 외 7명(지분율 48.33%)이다. 다양한 지능로봇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00년에는 지능형 연구용 로봇의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고, 2002년에는 핵 및 화학물질테러 탐지로봇을 개발하여 국방부에 납품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교육용 로봇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로 완전한 지능을 가진 청소용 로봇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또한 전년도 4000만원 적자에 비해 크게 늘어난 41억3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현재는 일부 자본잠식상태다. 회사 측은 “로봇제품의 경우 난이도가 매우 높아 연구개발기간이 길고, 제품화하여 매출에 이르기까지 다른 제품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