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T 기술 체험장으로 마련한 OECD 장관회의 테마관 조감도.
17일 서울에서 세계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향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특히 ‘SEK 2008’을 주축으로 하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 IT 쇼(WIS) 2008’를 통해 IT 수출계약 규모가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42개 국가 방송통신 관련 장관과 민간 유명 인사 2500여명이 모여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를 연다. 또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같은 장소에서 ‘SEK 2008’을 주축으로 하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 IT 쇼(WIS) 2008’에 국내외 700여 기업의 첨단 IT 신제품·기술 향연이 펼쳐진다. 방통위는 ‘월드 IT 쇼’에서 국내 첨단 IT 신제품발표회, 기술이전설명회,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1316억원대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국내 최대 규모 IT 전시회인 ‘월드 IT 쇼’와 13개 연계 학술행사를 함께 열어 국내 IT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또 “회의에 참석하는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 가운데 17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열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IT 해외 진출을 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하마둔 뚜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비비안 레딩 유럽위원회(EC) 정보미디어국 집행위원, 케빈 마틴 미국 연방통신위원장, 빈톤 서프 구글 부회장, 조쉬 실버맨 스카이프 사장 등 해외 주요 참석인사들에게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단말기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를 제공해 국내 IT를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석제범 방통위 국제협력관은 “와이브로 단말기 100대, DMB 수신기 60대를 참석 인사들에게 제공해 장관회의 행사를 생방송과 아리랑TV 등을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석 협력관은 또 “행사 기간 동안 외빈 관광 소비 486억원, 월드 IT 쇼 계약고 1316억원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