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M기업 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즈(대표 강순규)가 한국시장 선전을 기반으로 아태지역으로 뻗어나간다. 이 회사는 원거리 장비와 중앙 제어장치간 자동 통신기능을 제공하는 M2M(Machine to Machine) 모듈 전문 기업이다. 이탈리아 통신기업인 텔릿이 지난 2006년 6월 한국 벨웨이브 CDMA 모듈 사업부문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텔릿은 중국, 대만, 인도지사를 총괄하는 아시아태평양 본부답게 한국시장의 성과를 해외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쟁사들에게 없는 CDMA기반 제품을 무기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준비중이다. 한국에선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와 에스원 등 보안회사의 감시제품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텔릿은 아태지역이 오는 2012년에는 전세계 M2M시장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 R&D센터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텔릿은 유럽 2곳과 한국에 R&D센터를 두고 있는데, 한국법인에는 50명에 달하는 전문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강순규 사장은 “한국 R&D센터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뻣어나갈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텔릿은 한국 M2M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180억원에 이어 올해는 290억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국 매출은 지난해 텔릿 전체매출의 20%에 해당하며, 올해 25%선에 달할 전망이다.
윤석진 상무는 15일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서 M2M 모듈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동통신을 비롯해 차량용 텔레매틱스, 보안제품 등에서 성장세가 괄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