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딜러 확대 `시동`

수입차업계, 딜러 확대 `시동`

 수입자동차업계가 딜러 확대를 통한 국내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15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국내 판매를 개시하는 닛산자동차가 딜러 선정작업에 나선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투트가르트스포츠 등도 딜러망을 확대하며 공격영업을 시작한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기존 서울 수도권에 이어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 딜러 확대로 지방 고객을 끌어안는다는 전략이다.

닛산자동차는 서울 강북지역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마산 등 6개 지역에 대한 딜러지원서를 지난달 말까지 접수받아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닛산 측은 1차로 3∼5개의 후보업체를 선정한 다음, 세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내달 중 딜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가딜러 선정되면 닛산브랜드는 서울 강남, 서초, 강북, 경기 분당 등 서울·경기지역 4개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마산 등 지방 6개를 포함, 총 10개의 판매 딜러망을 갖추게 된다. 한국닛산 측은 “지방고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역 고객을 위한 서비스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예약 차량을 미처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역시 딜러망을 확대키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국내 영업망 확대를 위해 올해 경기도 일산과 인천지역, 광주지역 판매를 담당할 딜러를 추가로 확보키로 하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식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현재 서울과 지방에 총 7개의 판매딜러를 운영중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은 “지난 5월 국내에 출시한 신형 ‘재규어XF’가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물량이 200대 정도인데 현재 예약이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를 수입, 판매하는 스투트가르트스포츠도 경기도 일산과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지방 대도시에 공식 딜러를 모집에 나섰다. 스투트가르트는 기존 부산지역의 고객이 전체 물량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지역 고객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이재원 스투트가르트 부장은 “4도어 세단 파나메라와 신형 스포츠카, SUV 등을 잇따라 투입, 올해 국내에서 연말까지 450대, 2010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판매확대를 위한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 국내시장 진출을 앞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도요타브랜드 판매를 담당할 4개지역 딜러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서울 강남ㆍ서초ㆍ용산과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서울, 수도권 지역의 딜러를 맡을 4개 딜러를 이달 선정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