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건설사가, 80·90년대 종합상사가 해외시장에서 국가의 부를 키웠다면, 2000년 이후는 금융산업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대표 이동걸)은 ‘변화를 넘어 정상을 향해’라는 구호 아래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정된 국내 시장의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와 인수·발행시장에 매달려서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굿모닝신한증권의 해외투자 전략은 남다르다. 초기부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겠다’는 것. 이미 지나치게 투자비용이 상승한 지역 대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국가나 지역을 찾아 나서고 있다. 불가피하게 경쟁이 심화된 지역에 진출할 때는 새로운 투자기법과 상품개발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 중국·일본·호주·라오스·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벨로루시 등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각 지역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라오스에서는 코라오와 함께 바이오디젤 비즈니스에도 뛰어들었고 카자흐스탄에서도 부동산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럽·남미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투자기법과 상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개척 외에도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동걸 사장 취임 직후인 2006년 2월부터 3단계에 걸친 자통법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이 결과 사업의 기본체질 강화, 수익원 다변화, 내부 역량과 인프라 제고라는 계획을 수립했다.
일단 기본체질 강화를 위해 조직정비에 한창이다. 지난 1월에는 자산관리 영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자산관리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또 상품개발팀의 인력을 충원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리테일과 기관 대상 자산관리(WM) 영업을 강화해 유통능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자통법에 의해 추가로 확장 가능한 자산운용업과 선물업에 대한 검토를 이미 마쳤다. 그룹 전체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를 준비하고 실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폭넓은 상품 개발도 앞을 내다본 포석이다.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 개발과 판매가 굿모닝신한증권이 바라보는 자통법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상품개발팀을 신설하고 리서치 기능을 강화했다.
내부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통법 시대에 대비해 전문인력 확보, 체계적인 직원 교육, IT역량 강화 등은 필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2월 자통법 시행령이 발표되면 이처럼 철저한 준비를 거치는만큼 단시간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