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원장 최문기)는 연구진 200여 명, 연간 예산 400억∼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박막 태양광발전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대면적 화합물 반도체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ETRI는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과 유사한 차세대 태양광발전 기술 사업화를 위해 3000㎠이상(32인치)의 박막 제작을 위한 대량 생산공정 및 공정장비 개발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ETRI는 일조량이 풍부한 리비아와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TRI는 태양광 발전 단가를 현재의 ㎾당 500원에서 오는 2015년까지 70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원자력 발전 단가는 ㎾당 40원, 수력은 85원이다.
ETRI는 부품제작에 필요한 공정기술 부문에 22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보유한 염료감응 전지 기술의 경우 7.4%, ‘Ⅲ-Ⅴ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는 23.7%의 효율을 달성했다.
최문기 원장은 “박막형 태양광발전 기술은 IT와 태양에너지를 융합시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미개척 분야”라며 “하반기에는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소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