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제조시설과 일본의 기술력을 결합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한·일 비즈니스 매칭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제1회 한·일 양국간 중소기업청장’ 회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홍석우 중기청장과 후쿠미주 다케후미 일본 중기청장은 우선 양국간 생산협력을 통해 제3국 공동 시장에 진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아웃소싱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과 한국기업을 이어주는 매칭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을 개설해 중소기업 CEO간 만남의 장을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관련한 첫 포럼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린다.
양국은 이와 함께 한국의 젊은 인력을 일본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시기·인원·참여기업 선정 등 세부적인 내용과 절차는 오는 11월 실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이번 회의는 양국간 처음으로 구성된 정식 협의체에 의해 진행됐으며, 올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실무 회의부터 민간 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