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생산 전문 업체인 디보스가 상업용 LCD TV·무선공중전화기·음이온 사업 등 사업 다각화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디보스(대표 한대진)은 16일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의 소비자용 LCD제품은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새로운 사업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디보스는 현재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소비자용 LCD 제품 생산비율을 줄이고 신사업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우선 상업용 LCD 제품 생산으로 LCD 사업부문의 수익구조를 개선한다. 레드오션인 소비자용 LCD 제품에 비해 병원·호텔·헬스장 등에 납품하는 상업용 LCD 제품은 여전히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전 세계 주요지역에 구축된 영업망을 통해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화 전략을 펼친다.
디보스는 올해 음이온 제품, 인도네시아의 무선공중전화기 사업을 수익구조 다변화 및 흑자전환의 신성장엔진으로 내걸었다. 지난 1월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중국다롄백리천화제약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 및 음이온제품 모듈 판매를 추진한다. 상업용 LCD TV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중국 내 특수시장 판매를 목적으로 양사가 전략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디보스는 인도네시아의 현지 법인인 ‘텔보스(TELBOSS)’를 통한 가상이동통신망 사업도 현재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 단말기 판매 수익은 물론 무선공중전화기 사업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다. 디보스는 인도네시아 통신사인 ‘인도샛’과 할인약정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통신인증도 획득했다. 자회사인 두란텔레콤이 공중전화기 주화선별기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주화 체계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