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한 인터넷중독 청소년 치료학교에서 2명중 1명 이상이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장했다.
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인터넷중독 치료학교 1기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 24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14명(58%)이 치료후 최장 10달 가량 지난 현재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명은 약간의 차도가 보였고 나머지 5명은 전혀 치료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치료학교는 참여 청소년에게 인터넷의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동기와 자신감을 제공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발현시키기 위해선 부모 모임, 가족내 지지 등 사후 관리시스템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캠프의 치료효과가 나쁘지 않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제2기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 기숙학교를 운영한다. 기수마다 20명씩 1∼3기로 나눠 11박12일 일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