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소동이 발생했다.
16일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 한 식품판매업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업자가 인터넷 몰에 호주산을 미국산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다.
지난 15일 이후 국내의 포털사이트에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는 ‘엠비몰’이라는 판매업자가 올린 소와 돼지의 막창 판매 내용이 게재됐다. 특히 판매상의 명칭이 이명박 대통령의 약어인 ‘MB’를 떠올리게 하는 엠비몰이라 미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셌다.
그러나 이는 단순 표기 실수였다. 미국산 돼지고기 막창과 호주산 쇠고기 막창을 판매하는 것이었으나 일부 인터넷몰에는 호주산 쇠고기 막창이 미국산으로 오기 된 것이다. 이 회사 김은선 대표는 “인터넷에 올릴 때 단순하게 실수한 것일 뿐, 미국산 쇠고기 부속이 아니다”라며 “16일 오전 정부 관계자가 방문해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엠비몰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식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로 관계사인 식품제조업체 ‘머꼬보꼬’의 이름을 딴 것이다. 김대표는 “특정 정치인의 이름과 무관한데, 이번 건으로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엠비몰은 유명 오픈마켓에서도 신뢰성을 얻은 ‘파워 셀러’로 등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논란 거리로 브랜드를 알리려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이에 대해 엠비몰 측은 현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갖고 노이즈 마케팅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부인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