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올해 △해외자원 개발 지원 강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 △중소기업 수출역량 확충 △신성장 수출 전략산업 발굴 △개발도상국 정보 및 컨설팅 제공 등을 중점 지원사업으로 택했다.
우선 올해 은행 차원에서 수출 지원에 있어 더욱 능동적이면서 선제적 해외투자금융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다양한 해외진출 방식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형 해외 인수합병(M&A) 그리고 전자·자동차산업 등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해외투자 사업 지원에도 한창이다. 해외투자금융 규모는 2010년에는 2조69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확충을 위한 수출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제공 능력 부족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특례신용대출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약 1000억원의 예산을 잡았다.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에도 한창이다. 환위험 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제공하고 있고 수출대금에 별도의 증거금 또는 수수료 없이 무료 선물환거래 서비스도 병행한다.
신성장 수출 전략산업은 올해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올 초 신설된 ‘신성장산업금융실’을 통해 이뤄지며, 문화·지식서비스·환경 등 차세대 전략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작년 말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해 영화·드라마·소프트웨어 등 문화콘텐츠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관련, 지난달 문화콘텐츠진흥원·기술보증기금·서울보증보험 등과 ‘문화콘텐츠 제작자금 원스톱(One-Stop)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유망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에 제작자금 등을 이들 기관이 공동으로 지원한다.
개도국 투자환경 그리고 주요 지원산업의 조사 및 기술환경 심사기능의 강화를 통한 국제정보와 컨설팅도 서비스하고 있다. 진출국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에서부터 투자절차·제도 등 현지 정보제공을 포함해 주요 산업정보·법률자문·입찰정보 등을 지원한다. 금융상담, 금융패키지 설계 그리고 국내외 금융기관 금융주선도 이뤄진다. 이 밖에 정부의 해외자원 확보 정책에 맞춰 해외자원 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