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장비 도입, 실사이트에 ‘속속’

안티 DDoS 장비들이 대거 실전 투입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을 비롯해 포털, 인터넷 게임 등 전 분야를 가리지 않고 DDoS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DDoS 전용 방어 장비들이 전산실에 실적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적용되는 사이트들도 다양해서 대학, 온라인 교육, IDC, 금융권 등 전 방위에 걸쳐 확산되는 추세다.

호주 DDoS 전용장비 인텔리가드(IntelliGuard)의 국내 공급사인 무진시스템(대표 김진영)은 인텔리가드 ‘DPS2000’를 충남대학교에 구축했다.

충남대학교 인터넷침해대응기술연구센터(센터장 류재철 교수) 주관의 e-Secure University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된 DPS2000은 교내에서 서버별 차별화된 방어 정책 수립 및 보고서 작성 등에 활용되고 있다. 무진시스템 김진영 사장은 “대학 특성상 학생 등 사용자 관리가 힘들고 DDoS 공격을 받기도 쉽지만 공격의 진원지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아 대학들의 DDoS 방어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무진시스템은 조만간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DDoS 장비를 추가 도입,이를 IDC, 회선사업자, 대형 엔터프라이즈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가핀네트웍스(GigaFin Networks)의 국내공급업체인 다윈네트웍스(대표 노흥영)는 렌탈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하나로 드림, 인터넷제국(이너렉스), 유리호스팅. 협성대, KISA, 온라인게임업체, 영어교육 업체 등 약 50여 고객에 기가핀 장비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노흥영 사장은 “렌탈프로그램으로 인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효율적인 DDoS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특히 기가핀은 고가에 공급되고 있는 다른 DDoS 장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도입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리오레이(RIOREY)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모젠소프트(대표 노철희)는 최근 교육콘텐츠 사업자에 처음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전과를 올렸다.

노철희 사장은 “빈번한 DDoS 공격에 의한 내부 방화벽 부하 및 서비스 지연으로 곤란을 겪던 국내 교육콘텐츠 사업자에 리오레이 2300시리즈 2대를 공급했다”며 “금융권에서도 리오레이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곧 제품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트루가드(IntruGuard)의 국내 총판 씨큐비스타(대표 전덕조)도 통신, 증권, 텔코 등에 다수의 제품을 공급했다는 것.

씨큐비스타 전덕조 사장은 “증권사, 통신사,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IDC 등 약 20여개 고객사에 인트루가드를 공급했으며 지금도 계속 BMT중이라 고객사는 빠르게 늘어갈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고객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통해 DDoS 고객들을 확보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