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제3 활주로가 CAT-Ⅲb 등급을 확보, 1, 2 활주로를 포함해 인천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CAT-Ⅲb 운영등급은 활주로 가시거리가 100m만 확보되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세계최고수준의 운영등급으로 현재 9개국 17개 공항에서만 운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총 230억 원을 투입해 항행안전시설 등을 구축한 제3 활주로가 올해 1월 2일 계기착륙시설에 대한 운영개시 비행검사에 합격한 후 4000여 시간 동안 무중단 운영을 달성함에 따라 6월 17일부로 CAT-Ⅲb 운영등급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3활주로의 항행안전시설은 장산IT·서울통신기술·탈레스 ATM 등이 계기착륙 및 표지시설, 관제통신시설, 레이더시설 등을 성공적으로 신설 및 증설했다.
특히 민감한 관제통신장비의 일부를 국산 장비로 설치했으며, 위성정보를 이용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향상하는 자동종속감시시설(ADS-B)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박동규 운항본부장은 “CAT-Ⅲb 운영은 최첨단시설의 건설 및 운영자의 운영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은 제3 활주로가 4000m급의 초대형 활주로로 건설됨에 따라 A380 초대형 항공기 동시이착륙 능력 확보는 물론 전 활주로가 CAT-IIIb급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