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독거노인 김 모씨는 지난 3월 집안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하지만 서초구청이 곧바로 이를 파악, 인근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입원 치료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서초구청이 지난해 10월 개설한 ‘서초25시센터’의 독거노인 원격보호 시범서비스 덕에 가능했다. 7억5000만원을 들여 구축한 서초25시센터는 유비쿼터스 개념을 기반으로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중앙관제센터다.
현재 CCTV 통합운영 상황시스템, 독거노인 원격보호시스템, u세이프 소방방재시스템, 동사무소 시설물 무인관제시스템 등 4가지 시설을 갖춰 놓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총 규모는 143㎡. 관제실(70㎡), 회의실(43㎡), 장비실(30㎡)로 구성돼 있으며 4∼5명의 직원이 배치돼 있다.
독거노인 원격보호 서비스는 평균 연령 75세 이상의 독거노인에 긴급 호출기·가스감지·침입탐지·화재감지·움직임감지 등의 센서를 설치해 독거노인이 집안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쓰러지면 센터가 원격으로 확인해 구조하는 서비스다. 시범적으로 서초구내 1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시행됐고 조만간 본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외에도 동사무소 시설물 무인관제 서비스, u세이프 소방방재서비스, CCTV 통합운영 상황 서비스 등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CCTV 통합운영 상황 서비스는 범죄 발생률을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초구청 전산정보과 관계자는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서초25시센터는 유비쿼터스(u)-서초의 시작을 알리는 서초 파수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