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퓨얼셀(대표 배준강)이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과 손잡고 1㎾급 연료전지 상용화 제품을 17일 출시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1㎾급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에코제너’는 GS퓨얼셀의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과 경동나비엔의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기술을 결합,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보일러 기능이 포함된 발전장치’이다. 연료전지로 전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과 온수에 사용하는 것.
일반 화력발전소 효율이 30%대인데 비해 이 시스템은 전기효율이 35%, 열회수 효율 45% 등 전체 효율이 80%를 넘는다. 발전 장치와 열 저장 장치가 분리돼 있어 설치장소 선정이 쉽고 설치 면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월 평균 500㎾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현재보다 약 3만원 적은 9만원의 도시가스 요금만으로 동일전력을 얻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이 개발한 열 회수 장치 등을 통해 4만8000원 가량의 난방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한달에 약 8∼9만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구당 연간 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차원에서 진행중인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올해 서울시 등 전국 6개 지자체 및 도기가스사에 35대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정부의 1만호 보급 계획의 일환으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배준강 GS퓨얼셀 사장은 “정부의 지속적 보급사업 및 연료전지 시장 확대에 대비해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가격 인하를 위해 경동나비엔과 함께 연료전지 시스템에 필요한 각종 부품의 국산화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