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진전기(대표 최진용, 허정석)가 중국에 매연저감장치(DPF)를 시범 수출했다. 일진전기는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수출 물량을 확대,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진전기는 지난 4월 중국으로부터 제1종 매연저감장치 사업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달 초 50여대의 매연저감장치를 시범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수출한 매연저감장치는 경유차량에 부착하는 경우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 저감률이 80% 이상인 1종 장비다. 일진전기는 2003년 이 제품을 개발, 현재까지 국내 4500여대의 대형 경유차에 공급했다.
일전전기는 내달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2차에 걸쳐 추가로 매연저감장치를 수출함으로써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저감장치 시장은 베이징과 상하이 2개 도시만 해도 연간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시장으로 베이징 시는 올림픽 기간과 연계해 약 12만대의 경유차량에 매연저감장치의 장착한다는 내용의 사업고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진전기는 대기환경오염 저감사업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상해, 광주시 등에서 약 40만대의 차량에 매연저감장치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홍 일진전기 환경사업부장은 “일진전기는 현재 중국에 이어 미국,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대기오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돼 매연저감장치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