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우수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6일 저녁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한 ‘연암 해외 연구 교수 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형 자산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LG는 국가 지식 경쟁력을 책임지는 교수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며 “해외 연구 기회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연구에 활용함은 물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도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20년을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강유식 LG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의 최고경영진도 대거 참석했으며, 이현재 심사위원장(전 국무총리)을 포함한 심사위원진 등 70여명이 참석해 고급 두뇌 양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지원증서를 수여받는 교수들이 전공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LG는 우수 인력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년 동안 LG연암재단을 통해 해외 연구를 원하는 대학교수 530여명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서울대 산업공학과 윤명환 교수 등 30명을 뽑았으며 올해 해외 연구 교수 모집에는 82개 대학에서 총 265명이 지원해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G는 해외연구교수에게 1인당 연간 체제 비용 2만5000달러와 배우자 포함 왕복항공권을 지급한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