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 www.rfsemi.co.kr)는 1999년 설립 후 소자급 반도체 개발에 매진, 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다.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공정·패키지 기술 등 마이크로폰 칩 분야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한 토털 솔루션 업체라는 장점을 지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연구본부장 출신인 이진효 사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다.
회사 주력 제품은 ECM칩(Electret Capacitor Microphone Chip). 휴대폰과 같은 소형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ECM칩은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2G 휴대폰과 마이크로폰에 장착되는 일반칩,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G) 휴대폰에 들어가는 고감도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알에프세미 측은 “ECM칩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틈새시장이면서도 반도체 기술과 패키지 기술을 모두 보유하여야 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05년 9%였던 회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1%까지 높아졌으며, 올해는 35%까지 내다보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ECM칩 이외에도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마이크로폰칩과 휴대폰용 EMI필터 등을 개발 중이다. MEMS는 초소형 구조물을 실리콘 기판에 제작하는 기법. 이를 마이크로폰에 적용한 것이 MEMS 마이크로폰이다. 올 하반기 MEMS 마이크로폰칩을 출시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휴대폰용 EMI필터는 전자기기에 전자파 영향으로 데이터 장애·왜곡 및 신호감소가 발생했을때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신호 보존 및 정전기 방전 보호 등의 효과도 낸다. 앞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부문으로 회사는 반도체 기술을 적용, 작고 얇게 제작해 초소형 전자기기에 적합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현재 600평 규모의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장비와 설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생산능력이 월 1억개에서 2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진효 사장은 “설립 이래 ECM칩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하반기 MEMS 마이크로폰칩, EMI필터 등 제품을 다양화해 소자급 반도체 분야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
<벤처캐피탈리스트 추천의 변-이강수 일신창업투자 수석심사역>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원은 경영진, 제품 경쟁력, 시장 전망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알에프세미는 이 삼박자가 적절히 조화된 성장유망 기업이다. 주요 경영진은 다년간 반도체 기술 개발에 몸담아온 베테랑들로 높은 기술력은 물론 윤리적이고 합리적인 기업경영 마인드로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초소형 마이크로폰용 ECM칩은 그 동안 일본 업체가 독식해온 분야로 알에프세미가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품질과 기술 대응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작지만 알찬 기술집약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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