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사이버 안전위해 글로벌 공조 필요"

[OECD장관회의]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사이버 안전위해 글로벌 공조 필요"

 “사이버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동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범 세계적으로 사이버 평화를 완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하마둔 투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17일 ‘OECD 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버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인터넷으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혜택을 얻을 수 없다”면서 “사이버 공간은 한 국가가 불안하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글로벌 공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투레 사무총장은 “ITU에서는 사이버 안전을 위한 국제 협약을 준비하는 등 공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TU 내 표준화 부문에서는 사이버 안전과 관련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각국에서 이를 따르도록 해 전 세계적인 사이버 안전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ITU는 UN 산하 기구로 190여개 회원국, 7000여개 민간 기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만큼 ITU 내에서의 결정이 세계 사이버 안전을 위한 영향력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이버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사이버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가 사이버 보안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을 넘어서 사이버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레 사무총장은 이어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분야로 위급상황 발생 시 정보통신 네트워크 등의 복구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최근 미얀마 싸이클론 재해 및 중국 지진 사태에 ITU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시설 복원을 지원했다”면서 “향후 국제적으로 공조체제를 갖춰서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U에서는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기후변화를 막는 등 각종 사회적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면서 “ITU에서 시작하고 있는 각종 활동과 정보통신의 발달이 인간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