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성분이 포도보다 156배 많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항산화·항염증·항암·피부탄력증진 등의 효능 물질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평균 100g당 78㎎로 다량 함유돼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포도보다 156배, 땅콩보다 780배 높은 것이다.
오디 뽕나무 유전자원 50계통 중 △만생백피노상 △죽천조생 △팔천시평 △대성뽕 등 4계통은 함량이 가장 많았고 특히 ‘대성뽕’ 오디는 100g당 124㎎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촌진흥청 측은 설명했다. 뽕나무 오디는 이밖에 인체에 무해한 천연색소(C3G)를 다량 함유, 노화억제·당뇨병성 망막장애 치료·시력개선 효과·항산화 작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오디 씨에 다량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linoleic acid)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함량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고혈압 억제 물질인 루틴(Rutin) 함량이 메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