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트론, 260MB/s SSD 콘트롤러 기술 공개

엠트론, 260MB/s SSD 콘트롤러 기술 공개

엠트론스토리지테크놀로지(대표 전형관, 조용석 www.mtron.net)는 18일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IT쇼 2008에서 차세대 SSD 제품군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날 발표회는 WIS 2008 전시회 부대 행사로, 엠트론의 전형관 대표는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전시 참가자 및 IT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260MB/s 차세대 콘트롤러 기술과 엠트론 SSD 익스프레스카드와 미니 PCI-E 카드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콘트롤러 기술은 현재 130/120MB/s의 최대 성능을 지원하는 4채널 방식에서 채널수를 2배로 늘린 8채널 방식으로 SLC 기준으로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260∙240MB/s이다.

엠트론 전형관 사장은 “그간 SSD 제품은 읽기와 쓰기 속도 등 속도 경쟁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신제품들은 속도나 성능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설계했다”며 “이제까지 발표했던 SSD 제품 중 가장 압도적인 안정성과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엠트론의 차세대 콘트롤러는 멀티레벨셀(MLC)과 싱글레벨셀(SLC) 플래시 메모리 칩 모두 지원 가능하며 MLC 칩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또한, 차세대 콘트롤러는 133MB/s을 지원하는 기존의 PATA 기반이 아닌 SATA 2 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300MB/s의 최대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한 새로운 엠트론 SSD 제품은 2009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전형관 사장은 “최근 삼성, 인텔 등 경쟁기업과의 2세대 콘트롤러 경쟁에서 엠트론 기술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엠트론 SSD의 1세대 콘트롤러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며, 이를 토대로 설계된 차세대 콘트롤러는 더욱 진보된 기술력으로써 다시 한번 업계의 리더로 앞서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엠트론은 차세대 콘트롤러 기술에 이어, 엠트론 SSD 익스프레스카드 및 미니 PCI-E 등 모바일용 SSD 및 항공, 군수, 의료 등 특수산업용 SSD인 XTM 7500 등 엠트론 SSD 신제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익스프레스카드 SSD는 PCI Express가 아닌 USB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했으며 최대 속도도 30-40M/s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엠트론에서 발표한 익스프레스카드 SSD는 34타입으로, 110/65MB/s의 성능을 지원하며 용량은 8GB~32GB이다.

특히 이 제품은 HDD를 제거하지 않고 주 보조기억장치로써의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대비 낮은 용량을 지원하는 SSD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엠트론 SSD의 고성능과 기존 HDD의 대용량 저장 공간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트북 유저들에게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엠트론 SSD XTM 7500 시리즈는 -45~90℃까지 극심한 온도변화와 환경변화에도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하며 기존 HDD 성능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항공, 군수, 의료 등 특수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2008년 2월부터 엠트론은 XTM 버전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5월, NASA의 극지방 실험인 Anita project의 주 저장장치로 엠트론 SSD XTM이 채택됨으로써, 극저온 및 충격, 진동에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저장장치라는 사실을 입증했고 2008년 8월, XTM 7500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